대기만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기만성 어느 마을에 학식이 높기로 이름난 훈장님이 살았습니다. 과거 날짜가 가까워오자 훈장님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바로 윤중이라는 제자 때문입니다. 그는 나이가 서른이 된 노총각입니다. 가난한 집안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몇 해째 과거 시험에 매달려 왔습니다. "훈장님, 애비없이 키운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학문을 잘 익혀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게 하는게 이 늙은 에미의 소원입니다." 훈장님은 그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윤중은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행동도 아주 겸손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과거 시험에는 번번이 낙방했습니다. '나 같은 못난이가 있을까. 몇 해째 공부했으면서도 계속 낙방하다니.' 윤중은 자신이 한심해 눈물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