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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 농 >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어느 날
왕사 무학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대사, 우리끼린데 너무 딱딱하게 하지 말고,
오늘이나 한번 합시다.

좋지요. 누구부터 할까요.

전하부터 하시지요.

그러지요. 그럼 나부터 시작합니다.
대사의 상판은 꼭 돼지처럼 생겼소이다.

그런가요.
전하의 용안은 부처님 같으십니다.

농담을 하자는데, 무학이 정색으로 자신을 찬양하자,
이성계는 눈살을 찌푸렸다.

어허, 대사. 농담하는 시간이라니깐.

전하,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옵니다.

이성계는 이 한 방에 껄껄 웃고 말았다.

이 일화는 널리 회자하는 농담이지만,
잠깐만 생각해보면 인간의 근본 진실을 알려주는 진담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해 하는 말이,
결국 그 사람 자신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우리가 칭찬하고 욕하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비판이 각박한 사람들, 입을 열면 남의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대체로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남의 잘못에 관대하고, 혹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돌아보는 사람은 대체로 선량합니다.

말이란 게 결국 자기 내면에 들어있는 것을 꺼내놓는 것이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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