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9] 1964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절해의 고도 루벤섬 감옥으로 투옥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감옥은 다리 뻗고 제대로 누울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좁았으며 변기로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를 감방 구석에 던저 넣어 주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번 정도만 허락 되었으며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가 고문하고 짓밟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미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지위는 상실되었고 견딜 수 없는 모욕과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끌려간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기고 흑인들이 모여사는 변두리 땅으로 쫓겨났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듬해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 할 ..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6]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마세!"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4]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허위허위 길 가다가 만져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사라진 이웃들도 만져집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나는 싹틔우고 꽃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수많은 버팀목들이 떠오르시나요? 감사합니다. #좋은말 #모음 #좋은 글귀 #좋은글 #명언 #좋은 말씀 #좋은 단어 #힘이 되는 말 #좋은 생각 #..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3] 남을 칭찬할 때, 어리석은 자에게는 많이 칭찬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명한 자에게는 조금만 칭찬할 일이다. 이것은 의사가 투약하는 경우와 정반대이다. 의사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한 약을 조제하고 악한 사람에게는 약한 약을 주지만, 남을 칭찬할 때에는 지적으로 강한 자에게는 약하게, 지적으로 약한 자에게는 강하게 말해야한다.' 우리는 사람이 죽으면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모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죽은 자는 이미 경쟁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노인과 어린이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대한다. 왜냐하면 노인은 과거에 속하며, 어린이는 미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현재의 경쟁 상대에 대해서 잘 대해 주는 일은 드물다. 사람이 성공이라는 산 꼭대기에 접근할수록 선..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2] 2,000 년전 화산재에 덮였던 봄페이는 원래 5만 여명이 살았었다. 비세비우스 산이 대 폭발이 있기 전 화산 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 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힌 2,000 여 명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들 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 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 별에 놀러온 여행객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곳에서 소풍을 끝내는 날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2-27] 한때의 분을 참으면 백일의 화를 면한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장이 먼 길을 떠나고자 스승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참는 것이 되나이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게 된다. 또,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행복하게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평생 함께 할 수 있으며, 스스로 참으면 재앙을 면하고 평생을 편안하게 사느니라."고 했다. 공자는 또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되고, 제후가 참..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2-26]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이 말의 어원을 알고 계신가요? 대개는 ‘하룻저녁에 깊은 인연(因緣)을 맺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말의 유래가 있답니다. 중국에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계획을 세우고 기술자와 인부들을 모아 대 역사를 시작했을 때이다. 어느 젊은 남녀가 결혼하여 신혼생활 한달여 만에 남편이 만리장성을 쌓는 부역장에 징용을 당하고 말았다. 일단 징용이 되면 그 일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안부 정도는 인편을 통해서 알수 있었지만 부역장에 한번 들어가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나올수 없기 때문에 그 신혼부부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으며 아름다운 아내는 아직 아이도 없는 터라 혼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