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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26]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 이 말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 온다. ​ 중국 전한(前漢) 11대 황제는 원제( BC74~BC33)이다. 원제는 색(色)을 밝혔다. 장안(長安)의 미인이란 미인은 모두 궁으로 불러들여 궁녀로 삼았다. 그렇게 들인 여인이 3000여 명. 원제는 궁녀를 바꿔가며 밤을 보냈다. 고르는 것에 지친 그는 화공 모연수에게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다. 그림을 보고 여인을 간택하기 위해서였다. ​ 왕소군이라는 이름의 궁녀도 있었다. 절세미인이 따로 없었다. 후대인들이 그를 서시, 양귀비, 초선 등과 함께, 중국 고대의 4대 미인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왕소군은 이미 고령이 된 원제에게 별 뜻이 없었다. 다른 궁녀들은 모연수 에게 뇌물을 줘가며 잘 그려달라..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25] 중국 격언에 “불난 집에 불을 끄려다 수염을 태운 사람은 상을 받지만, 불이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한 하인은 쫓겨난다.” 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일없이 만드는 사람은 고수다. 하수는 싸운 다음에 이기려 하고, 고수는 이긴 다음에 싸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없이 만드는 사람의 공(功)을 인정받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세상의 인심이다. 오죽했으면, 노자는 "가장 높은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그가 있는 것만 겨우 알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가까이 여겨 받들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두려워하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경멸한다." 라고 했을까? 프라할라드는 리더의 세 가지 역할을 논의하면서 리더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며, 양치기 개가 되어야 하..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24] 옛날 어느 큰절 앞에는 항상 절에서 법회를 하는 날이면, 아침 일찍 절입구에 초라한 거지 한 사람이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그 거지는 매일 절을 찾아 들어가는 신도들을 향하여 한푼만 보태달라고 사정을 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그 절에서는 관음전 낙성식이 있었고 그 날은 새로운 주지스님이 소임을 받고 그 절로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새로운 주지스님에 대하여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윽고, 낙성식 겸 주지 스님이 부임 하는 날, 항상 절 앞에서 구걸을 하던 거지가 법당 안으로 들어서자, 나가라고, 오늘은 큰 행사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내 쫓는 것이었다. 그러자, 거지는 관음전 앞 땅바닥에 주저 앉아 계..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23 "항명죄로 다스려라." 요즘의 계급으로 말한다면 대위계급에서 별 두개 소장으로 초특특급에 초초 파격 진급을 하고 현지에 부임한 이순신은 당시 '경상 좌수사 박홍'과 '경상 우수영 원균' 그리고 '전라 우수사 이억기' 여기에 전라 좌수영 절도사로 내려 왔으니 예나 지금이나 군대 조직에서 파격적인 계급장을 달고 내려온 이순신을 보고 이들이 가만 있었을 리가 있었겠는가? 1597년(정유년) 2월 원균의 모함으로 이순신은 '한산통제영'에서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어 '국형장'이 열리고, 선조임금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문무백관(200명) 모두 "이순신은 역적이오니 죽여야 하옵니다"하고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문무백관들 모두 "이순신을 죽여야 한다"고 선조임금을 압박하고, 심지..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20]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 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