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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13] 어느 대학의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는 풍선 속에 자기 이름을 써서 넣고 바람을 빵빵하게 채워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풍선들을 모아서 천정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한참이 지난 다음에 교수는 자기의 이름이 들어 있는 풍선을 찾아보라고 하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은 딱 5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풍선을 찾으려 부딪히고, 밀치다가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5분이 흘렀지만,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습니다. 교수는 이번에는 아무 풍선이나 잡아 거기 넣어둔 이름을 보고 그 주인을 찾아주도록 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자기의 이름이 들어 있는 풍선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개 말하였습니다. “지금 시험한 자기 풍선..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12] 민들레 (포공영 蒲公英 민들레를 뜻함 )에 9덕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옛날 선비들은 흰 민들레를 서당의 뜰에 심어 놓고 흰 민들레를 통해 아홉가지 덕목을 배우곤 했다고 합니다. 1. 아무리 짓밟혀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배우게 했고(忍德) 2. 뿌리를 자르거나 뿌리가 뽑혀 마른뿌리라도 땅에 심고 기다리면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배우게 했고(剛德) 3. 잎 나는 순서에 따라 꽃대가 나와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례의 덕, 장유유서와 같은 順序의 美德을 마음깊이 새기게 했고(禮德) 4. 흰 민들레를 무치거나 김치를 담아 먹고, 각종 약으로도 유용하게 쓰이는 것을 보며, 쓸모 있는 삶을 마음깊이 새기도록 했고(用德) 5. 흰..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11] 피아니스트가 꿈인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년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마침내 음악학교에 들어갈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얘야. 넌 손가락이 너무 짧고 굵구나. 피아니스트로선 성공하기 어려운 손이다. 차라리 다른 악기로 전공을 바꾸는 게 어떻겠니?" 교수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소년의 짧고 굵은 손가락을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빨간 머리 소년은 여러 다른 악기들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소년의 음악적 열정을 만족시켜줄 만한 악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부푼 꿈이 절망으로 바뀌는 시간들입니다. 어느 날 소년은 한 파티 모임에서 분위기를 돕는 반주자로 피아노를 연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파티가 끝나갈 무렵 한 신사..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10] 농장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두 사람은 곧 기차역으로 향했다. 한 사람은 뉴욕행, 다른 한 사람은 보스톤행 표를 샀다 표를 산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뉴욕 사람들은 인정이 메말라 길을 가르쳐 주고도 돈을 받는데, 보스턴 사람들은 구걸하는 거지한테도 인심을 후하게 베푼대요." 뉴욕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스턴으로 가는 게 낫겠어. 일자리를 못 구해도 굶어죽을 일은 없을 거야.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잖아.' 하지만 보스턴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 뉴욕으로 가는 거야! 길을 가르쳐 주고도 돈 받는다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마..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9] 1964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절해의 고도 루벤섬 감옥으로 투옥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감옥은 다리 뻗고 제대로 누울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좁았으며 변기로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를 감방 구석에 던저 넣어 주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번 정도만 허락 되었으며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가 고문하고 짓밟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미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지위는 상실되었고 견딜 수 없는 모욕과 고통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끌려간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기고 흑인들이 모여사는 변두리 땅으로 쫓겨났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듬해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도 참석 할 ..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3-06]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마세!"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2-26]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이 말의 어원을 알고 계신가요? 대개는 ‘하룻저녁에 깊은 인연(因緣)을 맺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말의 유래가 있답니다. 중국에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계획을 세우고 기술자와 인부들을 모아 대 역사를 시작했을 때이다. 어느 젊은 남녀가 결혼하여 신혼생활 한달여 만에 남편이 만리장성을 쌓는 부역장에 징용을 당하고 말았다. 일단 징용이 되면 그 일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안부 정도는 인편을 통해서 알수 있었지만 부역장에 한번 들어가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나올수 없기 때문에 그 신혼부부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으며 아름다운 아내는 아직 아이도 없는 터라 혼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을.. 더보기
읽을거리, 좋은 글, 좋은 글귀, 모음 추천[2020-02-25] 멕시코시티의 한 대형시장 한 구석에서 양파를 파는 ‘포타라모’ 라는 인디언 노인이 있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온 한 미국 여행객이 그에게 다가와 양파 가격을 물었습니다. “한 줄에 10센트입니다.” “그럼 두 줄 사면 좀 깎아 주십니까.” “아닙니다. 두 줄이면 20센트입니다.” “스무 줄 다 사도 한 푼도 깎아 주지 않습니까?” “스무 줄 전부는 팔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양파가 일찍 다 팔리면 좋은 일 아닙니까?" 미국인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묻자 노인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어요. “나는 지금 양파를 팔려고가 아니라 인생을 사려고 여기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 시장통의 활기와 따스한 햇볕, 이웃들과 나누는 대화, 이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삶인 것이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