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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일체유심조 어떤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다,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떠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아, 물맛 좋네!”하며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독 성분이 든 물을 마신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자가 녹아 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살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전해 들은 의사는 껄껄 웃으면서 포이즌이란 단어는 영어로는 ‘독’이지만 프랑스어로는 ‘낚시 금지’란 말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라고 말하더랍니다. 의사의 이 말 한 마디에 그렇게 아프던 배가 아무렇지도 않게 됐답.. 더보기
꿈은 간절한 바램에서 시작 한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저는 지식을 탐구하러 왔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 청년이 말했습니다. "예? 그냥 배우면 안되는 겁니까?" 소크라테스는 청년을 바닷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청년에게 바닷물이 턱에 찰 때까지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소크라테스는 청년을 무지막지하게 물속으로 떠밀어 넣었습니다. 청년은 숨이 차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개를 물 위로 내밀었습니다. 그때 소크라테스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공기입니다.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청년을 보듬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물속에서 공기를 간절하게 갈망했던 것처.. 더보기
1000억짜리 강의 명예, 지위, 돈,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과 기자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지요. 그는 평소에 강의나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칠판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1000억..' 그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재산이 아마 천억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지요. "여러분,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네!" 여기저기서 대답들이 들려왔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그는 웃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성.. 더보기
노마지지 중국 한비자에 전해오는 고사성어 노마지지의 뜻은 늙은 말이 가진 지혜라는 말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저마다 장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춘추 시대 오패 가운데 한 사람인 제나라 환공 때 일입니다. 환공은 명재상 관중과 대부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을 정벌하러 나섰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뜻밖에 길어지는 바람에 그해 겨울이 되어서야 겨우 끝내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추워 빠른 길을 찾다가 그만 길을 잃어 모든 병사가 우왕좌왕했습니다. 그때 관중이 나섰습니다. "이런 땐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며 즉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병사가 그 늙은 말 뒤를 따랐는데, 얼마 가지 않아 정말로 큰길이 나타났습니다. 또 산길을 행군하다가 마실 물이.. 더보기
와목무실 고통 앞에 당신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맞서 싸울 것인가. 이런 선택을 하기 싫다면 고통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앞을 내다보기가 힘든 법이니까요.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사람들이 병을 예방하려고 먹는 비타민은 항상 까먹다가도, 아프면 약을 잘 챙겨 먹는 이유입니다. 지금 잘나간다고 영원히 잘나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영업 이익 수십조 원의 대기업조차도 다음 먹거리를 위해 그리고 백년대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금 잘나가고 있다면, 지금 편안하다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 더보기
매미의 일생과 삶 매미 소리는 처절한 생존의 울림이다. 그러나 간혹 사람들은 매미 소리를 시끄럽다고 짜증 낸다. 2년에서 17년 동안 땅 속에 있다가 2주 정도 살다가 가는 매미 소리는 짝짓기를 위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매미의 이러한 삶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다면 결코 매미 소리에 짜증내지 않을 것이다. 중국 진나라 시대 육운같은 사람은 매미의 삶을 다섯 가지로 극찬했다. 우선 매미의 얼굴이 선비들의 갓을 닮아 ‘문’의 기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매미는 종류에 따라 사는 곳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나무에서 이슬을 먹고 산다. 이슬만 먹고서도 살아갈 수 있는 매미는 맑은 존재이다. 이처럼 맑은 매미는 나무에 살지만 2주 정도만 나무에 기생하다가 땅속으로 돌아가니 아주 검소한 존재이다. 사람들.. 더보기
오십 보 백 보 중국 춘추 시대 위 나라 혜왕은 나라를 잘 다스려 부유하고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자 학문과 인품으로 존경받고 있는 맹자한테 물었습니다. ​ "나는 이웃 나라보다 백성을 잘 다스려 흉년이 들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있으면 다른 지역의 곡식을 옮겨 흉년이 든 지역의 백성을 먹이며 백성들을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웃 나라의 왕들을 보면 나와 같이 백성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 백성이 더 많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말을 듣고 맹자는 비유를 들어 말했습니다.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에 비유해서 말을 하지요. 전쟁터에서 전쟁이 한창일 때 한 군사가 겁을 먹고 갑옷과 투구를 던져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백 보쯤 .. 더보기
대기만성 어느 마을에 학식이 높기로 이름난 훈장님이 살았습니다. 과거 날짜가 가까워오자 훈장님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바로 윤중이라는 제자 때문입니다. 그는 나이가 서른이 된 노총각입니다. 가난한 집안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몇 해째 과거 시험에 매달려 왔습니다. "훈장님, 애비없이 키운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학문을 잘 익혀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게 하는게 이 늙은 에미의 소원입니다." 훈장님은 그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윤중은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행동도 아주 겸손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과거 시험에는 번번이 낙방했습니다. '나 같은 못난이가 있을까. 몇 해째 공부했으면서도 계속 낙방하다니.' 윤중은 자신이 한심해 눈물을 .. 더보기